石洲 權韠(석주 권필). 南山讌集, 歸路作(남산연집, 귀로작)
남산에서 잔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짓다
十里煙花春近遠 (십리연화춘근원)
머나먼 길에 봄 경치가 펼쳐졌으니 봄이 가깝고도 먼데
一樽香碧玉東西 (일준향벽옥동서)
한 동이 향기로운 술을 옥잔玉盞에 따라서 마셨네.
歸時月出重城閉 (귀시월출중성폐)
돌아올 때 달은 떠오르고 겹겹의 성문城門은 닫혔는데
燈火千家路欲迷 (등화천가로욕미)
수많은 집들마다 걸린 환한 등불에 길을 잃을 듯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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