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 권 필(1569)

石洲 權 韠(석주 권필). 詠道傍廢宅(영도방폐댁) 길가의 버려두어 낡아 빠진 집을 읊다

산곡 2023. 4. 2. 08:55

石洲 權 韠(석주 권필).    詠道傍廢宅(영도방폐댁)

길가의 버려두어 낡아 빠진 집을 읊다

 

 

古宅何年廢(고댁하년폐)

옛날에 지은 오래된 집은 어느 해에 버려졌는지

 

墻垣半已傾(장원반이경)

담장이 미이 반쯤 기울어졌네

 

空廚有殘률(공주유잔률)

텅 빈 부엌에는 아직도 남은 곡식이 있는지

 

白日鼠縱橫(백일서종횡)

대낮에도 쥐들이 거침없이 마구 오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