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강 남효온(1492)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松月庵次宗之韻(송월암차종지운) 송월암에서 종지 허종의 시에 차운하다

산곡 2023. 6. 20. 07:13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松月庵次宗之韻(송월암차종지운)

송월암에서 종지 허종의 시에 차운하다

 

 

江霧濃於粥(강무농어죽)

강 안개가 죽보다 더 짙게 끼더니

 

遊絲上竹欞(유사상죽령)

아지랑이가 대나무밭으로 난 창으로 피어오르네

 

春風醒病骨(춘풍성병골)

봄바람이 허약한 몸을 낫게 하는데

 

山鳥暮無聲(산조모무성)

산새는 저녁이라 울지도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