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강 남효온(1492)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長興偶吟 1(장흥우음 1) 장흥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산곡 2023. 6. 27. 09:39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長興偶吟 1(장흥우음 1)

장흥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回首江南幾短亭(회수강남기단정)

고개 돌려 바라보니 강남 땅 얼마나 지나왔을까

 

冠山崒嵂枕滄溟(관산졸율침창명)

높고 험한 천관산이 넓고 큰 바다를 베고 있네

 

六宵春夢槽如醉(륙소춘몽조여취)

여섯 밤의 봄꿈은 취한 듯이 희미해지니

 

匹馬何年眼更靑(필마하년안경청)

혼자서 말 타고 가서 어느 해에나 다시 반갑게 만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