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강 남효온(1492)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長興偶吟 11( 우음 11) 장흥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산곡 2023. 9. 15. 07:38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長興偶吟 11( 우음 11)

장흥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二千里外謫南人(이천리외적남인)

아득히 머나먼 남쪽으로 귀양 온 사람

 

四十年前籠辱身(사십년전롱욕신)

40년 전에는 총애와 모욕을 받던 몸

 

坐見歲年閱江浪(좌견세년열강랑)

강물 같이 흘러가는 세월을 앉아서 바라보는데

 

金鷄何日召羈臣(금계하일소기신)

어느 날이면 사면령이 내려 쫓겨난 신하를 부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