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강 남효온(1492)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長興偶吟 9(장흥우음 9) 장흥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산곡 2023. 8. 30. 08:27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長興偶吟 9(장흥우음 9)

장흥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受風斜鷰羽差池(수풍사연우차지)

바람 안고 비스듬히 나는 제비 날개가 들쭉날쭉 하고

 

白酒黃花逼社期(백주황화핍사기)

막걸리 일고 국화꽃 피니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가는 사일이 가까워졌네

 

南距冠山千萬里(남거관산천만리)

남쪽으로 천관산 과는 아득히 멀리 떨어져 있으니

 

一尊腸斷强歌詩(일존장단강가시)

한 통 술로 애끊는 슬픔을 가라앉히며 억지로 시를 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