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강 남효온(1492)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長興偶吟 15( 우음 15) 장흥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산곡 2023. 10. 20. 07:13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長興偶吟 15( 우음 15)

장흥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二十年前舊酒徒(이십년전구주도)

20년 전 함께했던 옛 술꾼들

 

如今零落可鳴呼(여금령락가명호)

지금은 늙고 쇠약해져 탄식만 나올 뿐이네

 

春風一訪冠山下(춘풍일방관산하)

봄바람 맞으며 천관산 아래 한번 찾아가니

 

杜魄津梁二丈夫(두백진량이장부)

머리가 허옇게 센 두 사나이가 나루터와 다리에서 마주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