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강 남효온(1492)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長興偶吟 16( 우음 16) 장흥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산곡 2023. 10. 29. 07:37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長興偶吟 16( 우음 16) 장흥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長沙漠漠天南土(장사막막천남토)

장사는 아득히 먼 하늘 남쪽 땅인데

 

賤子今居潁水濱(천자금거영수빈)

못난 이 몸은 지금 영수 가에 사네

 

已作釣徒多歲月(이작조도다세월)

낚시꾼이 된 뒤 이미 많은 세월이 흘렀는데

 

一竿猶帶太平春(일간유대태평춘)

낚싯대 하나에는 여전히 태평한 봄기운이 내려앉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