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봉 이수광(1563)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七月初一日大驟雨(칠월초일일대취우) 칠월 초하루에 소나기가 마구 퍼붓다

산곡 2024. 4. 26. 07:58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七月初一日大驟雨(칠월초일일대취우)

칠월 초하루에 소나기가 마구 퍼붓다

 

 

一雨破殘暑(일우파잔서)

한바탕 내린 비가 늦여름으 한풀 꺾인 더위를 물리치니

 

高堂生夕凉(고당생석량)

높다랗게 지은 집이 저녁에 서늘해 지네

 

藗然成小夢(속연성소몽)

짧은 꿈속에 빠졌다가 화들짝 놀라 깨니

 

秋色水雲鄕(추색수운향)

가을빛이 강 마을을 물들이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