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十一月十七日雪中卽事(십일월십칠일설중즉사)
11월17일 눈이 내리는 가운데 보이는 대로 짓다
軟飽寒齋夕(연포한재석)
저녁에 찬 방에서 가볍게 술 마시고
孤吟句未成(고음구미성)
홀로 읊는데 시구가 이루어지지 않네
開窓天正雪(개창천정설)
창을 열자 때마침 하늘에서 눈이 쏟아지니
無限灞橋情(무한파교정)
맹호연이 파교 위를 지날 때처럼 끝없이 시흥이 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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