華棲 金學淳(화서 김학순). 映胡樓 7(영호루 7)
嶺左山川閱眼多(령좌산천열안다)
영남 좌도 산천을 두루 다녀 보았지만
福州佳麗更無加(복주가려갱무가)
복주땅 보다 더 고운 곳 없었네
滄桑不改忝王筆(앛상불개공왕필)
세월은 흘러가도 공민왕 친필 완연하고
喬木猶傳大姓家(교목유전대성가)
귄세있는 문벌과 큰 성씨 집안 이라네
古調千年餘玉笛(고조천년여옥적)
옛 노래 천년 지나 피리에만 남아 있고
晩香十月尙黃花(만향십월상황화)
시월 늦은 향기 국화에 남아 있도다
樓頭水與天池接(루두수여천지접)
누대 머리엔 물과 은하수가 맞닿아
朝暮如逢博望槎(조모여봉박망차)
곧 배타고 가서 만날 것만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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