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臨別口號(임별구호)
이별을 앞두고 즉석에서 시를 지어 읊다
沽取村醪草塞甁(고취촌료초색병)
시골 막걸리 사오는데 풀로 술병을 막고는
離杯緩酌暮山靑(이배완작모산청)
저물녘 푸른 산에서 이별의 술잔을 천천히 따르네
知君也愛春湖色(지군야애춘호색)
그대도 봄 호수의 물빛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으니
他日相期渼上亭(타일상기미상정)
훗날 미수가 정자에서 서로 만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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