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암 김창협(1651)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卽 事 (즉 사)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산곡 2024. 7. 28. 09:28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卽 事 (즉 사)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滅沒煙波淼遠灣(멸몰연파묘원만)

물 위에 자욱했던 안개 걷히니 물굽이 아득히 멀고

 

雲深不見桂陽山(운심불견계양산)

구름 잔뜩 끼어 계양산이 보이지 않네

 

疏簾雨映三杯酒(소렴우영삼배주)

성긴 발 너머 비 내리는데 석 잔술 마시며

 

坐數漁舠點點還(죄수어도점점환)

여기저기 흩어져 돌아오는 거룻배를 앉아서 헤아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