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재 이익(1629)

農齋 李翊 (농재 이익). 華浦雜詠 8(화포잡영 8) 화포에서 이것저것 읊다

산곡 2024. 2. 25. 19:13

農齋 李翊 (농재 이익).   華浦雜詠 8(화포잡영 8)

화포에서 이것저것 읊다

 

 

災莫如風歲色荒(재막여풍세색황)

바람만 한 재항이 없어 수확을 앞두고 흉년이 드니

 

郊原一夜徧蟲蝗(교원일야편충황)

하룻밤에 교외의 들이 벌레와 메뚜기로 온통 덮혔네

 

請看滯穂兼遺秉(청간체수겸유병)

버려진 이삭과 남은 볏단을 보리 바라는데

 

無實容長葉不妨(부실용장엽불방)

실속은 없이 겉모습만 좋으니 버려도 괜찮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