農齋 李翊 (농재 이익). 警雀五章章四句 5수(경작오장장사구 5수)
참새 지저귀는 소리에 놀라
[ 제 1 수 ]
暗牖生白(암유생백)
어둡던 창이 밝아지니
日旣晨只(일기신지)
날이 벌써 새벽이 되었네
檐有雀噪(첨유작조)
처마에서 참새들이 지저귀면서
警我人只(경아인지)
나 같은 사람들을 깨우는 구나
[ 제 2 수 ]
人旣寤只(인기오지)
사람들 벌써 잠을 깼지만
尙未覺只(상미각지)
아직 정신을 못 차리다가
載聞厥聲(재문궐성)
거듭 그 소리를 듣고는
蹶焉作只(궐언작지)
허둥 지둥 얼어나는 구나
[ 제 3 수 ]
相彼微物(상피미물)
보잘 것 없는 저 참새도 자세히 보면
亦旣知時(역기지시)
또한 이미 때를 아는데
矧爾人斯(신이인사)
하물며 사람이
不諒其宜(불양기의)
마땅히 살피지 못한다는 말인가
[ 제 4 수 ]
推被擥衣(추피람의)
이불을 밀어내고 옷을 입은 뒤
歛形端居(감형단거)
얼굴을 가다듬고 단정하게 앉아 있네
夜氣不昧(야기불매)
새벽 기운이 어둡지 않아
心神丕舒(심신비서)
마음과 정신이 아주 상쾌 하구나
[ 제 5 수 ]
彼之飛矣(피지비의)
저 참새가 날아오르니
君子攸省(군자유성)
군자는 자신을 살피고
彼之鳴矣(피지명의)
저 참새가 울어 대니
君子攸警(군자유경)
군자는 자신을 깨우치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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