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橫江詞 6수(횡강사 6수)횡강사
[ 제 1 수 ]
人道橫江好(인도횡강호) :
사람들은 횡강이 좋다고 하지만
儂道橫江惡(농도횡강악) :
나는 횡강이 험악하다 말하노라
一風三日吹倒山(일풍삼일취도산) :
한 번 바람 일면 사흘이나 불어 산이라도 넘어뜨리고
白浪高于瓦官閣(백랑고우와관각) :
흰 물결은 와관각 보다도 더 높아라
[ 제 2 수 ]
海潮南去過潯陽(해조남거과심양) :
조수가 남쪽으로 떠나 심양을 지나고
牛渚由來險馬當(우저유래험마당) :
우저 는 원래 마당 보다 험 하다네
橫江欲渡風波惡(횡강욕도풍파악) :
횡강을 건너려니 풍파 더욱 심하여
一水牽愁萬里長(일수견수만리장) :
한 줄기 물이 내 수심을 끌어내어 만리나 길다 네
[ 제 3 수 ]
橫江西望阻西秦(횡강서망조서진) :
횡강에서 서편을 바라보니 서진 땅이 아득하고
漢水東連揚子津(한수동련양자진) :
한수는 동으로 양자진과 이어있네
白浪如山那可渡(백랑여산나가도) :
흰 물결이 산 같이 높으니 어찌 건너갈 수 있으리
狂風愁殺峭帆人(광풍수살초범인) :
미친 듯 부는 바람에 뱃사람은 수심에 애를 태우네
[ 제 4 수 ]
海神來過惡風廻(해신래과악풍회)
바다의 신이 지나가니 사나운 바람 휘돌고
浪打天門石壁開(낭타천문석벽개)
물결은 천문을 때려 돌 벽이 열렸어라
浙江八月何如此(절강팔월하여차)
절강의 팔월인들 어이 이러 하리
濤似連山噴雪來(도사련산분설래)
산처럼 잇단 물결 눈을 뿜으며 다가오네
[ 제 5 수 ]
橫江館前津吏迎(횡강관전진리영) :
횡강관 앞에서 나루 아전이 나와 맞으며
向余東指海雲生(향여동지해운생) :
내게 동편 바람 구름 이는 곳을 가리키네
郎今欲渡緣何事(낭금욕도연하사) :
나으리 지금 무슨 일로 건너시려는지
如此風波不可行(여차풍파불가행) :
이런 풍파에는 갈 수가 없소이다
[ 제 6 수 ]
月暈天風霧不開(월훈천풍무불개) :
바람에 달무리지고 안개는 자욱한데
海鯨東蹙百川回(해경동축백천회) :
바다의 고래가 동쪽으로 다가와 온 냇물 휘돌아 흐른다
驚波一起三山動(경파일기삼산동) :
놀란 물결 한번 일면 삼산이 흔들리니
公無渡河歸去來(공무도하귀거래) :
임이시여 물을 건너지 마시고 제발 돌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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