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촌 권근(1352)

陽村 權近(양촌 권근). 宿肅州(숙숙주) 숙주에 묵으며

산곡 2024. 1. 27. 13:00

陽村 權近(양촌 권근).   宿肅州(숙숙주) 숙주에 묵으며

 

​寂寞郵亭夜(적막우정야) :

적막하다 역참 정자의 깊은 밤중이여

孤燈照壁明(고등조벽명) :

외로운 등불은 벽에 비쳐 밝기만 하여라.

思家情未已(사가정미이) :

집을 생각하면 그리움이 그치지 않아

欹枕夢還驚(의침몽환경) :

베개에 기대니 꿈에 도리어 놀라는구나.

愧我煩廚傳(괴아번주전) :

하찮은 내가 폐를 끼쳐 부끄러운데

怜渠慣送迎(영거관송영) :

영리한 저들은 인사범절 익숙하구나.

高吟天欲曉(고음천욕효) :

소리 높여 노래 읊자 날 새려하여

隣舍聽鷄鳴(인사청계명) :

이웃집에서 닭 울음소리 들려오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