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문처사 맹호연(689)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過景空寺故融公蘭若(과경공사고융공난야)융공께서 계시던 경공사를 지나며

산곡 2023. 6. 16. 07:00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過景空寺故融公蘭若

(과경공사고융공난야)

융공께서 계시던 경공사를 지나며

 

池上靑蓮宇(지상청련우) :

연못 위에 연꽃 같은 절 한 채 있고

林間白馬泉(임간백마천) :

숲에서는 백마천 맑은 샘물 솟는데

故人成異物(고인성이물) :

옛사람 어느 사이 세상을 떠서

過客獨澘然(과객독산연) :

지나다 들른 나그네 혼자 눈물 흘리네

既禮新松塔(기예신송탑) :

새로 세운 목탑에 예를 올리고

還尋舊石筵(환심구석연) :

옛날에 본 돌 방석 다시 찾아보는데

平生竹如意(평생죽여의) :

평생 쓰던 대나무 여의 하나만

猶掛草堂前(유괘초당전) :

예전처럼 초당 앞에 달랑 걸려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