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문처사 맹호연(689)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夜渡湘水(야도상수) 밤에 상수(湘水)를 건너며

산곡 2023. 6. 1. 09:19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夜渡湘水(야도상수)

밤에 상수(湘水)를 건너며

 

客行貪利涉(객행탐리섭) :

나그네 가는 길은 빨리 건너기를 바라니

夜裏渡湘川(야리도상천) :

밤중에도 상수(湘水)를 건너려 하네.

露氣聞芳杜(로기문방두) :

이슬 가운데 두약(杜若) 향기를 맡고

歌聲識采蓮(가성식채련) :

노랫소리에 연꽃을 따는 줄 아네.

榜人投岸火(방인투안화) :

뱃사공은 강 언덕의 불빛을 보고 배를 대고

漁子宿潭煙(어자숙담연) :

고기잡이는 물안개 속에서 잠자네.

行旅時相間(행려시상간) :

나그네들 때때로 서로 묻네

涔陽何處邊(잠양하처변) :

건너편 배 대는 곳인 잠양(涔陽)이 어느 구석에 있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