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고 김병연(1807)

蘭皐 金炳淵(난고 김병연). 辱孔氏家(욕공씨가)공씨네 집에서

산곡 2022. 12. 24. 08:12

蘭皐 金炳淵(난고 김병연).    辱孔氏家(욕공씨가)공씨네 집에서

 

 

臨門老尨吠孔孔(임문노방폐공공)

문 앞에서 늙은 삽살개가 콩콩 짖으니

 

知是主人姓曰孔(지시주인성왈공)

주인의 성이 공가인 줄 알겠네.

 

黃昏逐客緣何事(황혼축객연하사)

황혼에 나그네를 쫓으니 무슨 까닭인가

 

恐失夫人脚下孔(공실부인각하공)

아마도 부인의 아랫구멍을 잃을까 두려운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