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봉 김극기(1150)

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書 齋 (서 재) 독서실

산곡 2023. 3. 3. 07:38

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書 齋 (서 재) 독서실

 

 

殘花滿眼嬾擡頭(잔화만안란대두)

남은 꽃 눈에 가득 게으르게 고갤드니

 

客思悲於落木秋(객사비어락목추)

손의 마음 슬프기가 잎 지는 가을보다 더하이

 

安得倒江供日飮(안득도강공일음)

어쩌면 강물 기울여(술로 변하여) 나날이 마시고

 

爛隨蜂鳥鬪喧啾(난수봉조투훤추)

취하여 벌과 새를 따라 떠들고 지저귐을 다투어 볼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