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 이이(1536)

栗谷 李珥 (율곡 이이). 九月十五夜見月感懷 1[ 9월십오야견월감회 1] 9월 15일 밤 달을보는 감회

산곡 2024. 6. 25. 06:06

栗谷 李珥 (율곡 이이).    九月十五夜見月感懷  1[ 9월십오야견월감회  1]

9월 15일 밤 달을보는 감회

 

咄咄獨無寐[돌돌독무매] :

괴이히 놀라 홀로 잠들지 않고

擁衾淸夜闌[옹금청야란] :

이불을 안고서 고요한 밤을 새우네.

木疏牀剩月[목소상잉월] :

성긴 나무와 마루에 달빛은 길지만

籬缺缺當山[리결결당산] :

모자란 대나무 이 산에선 나오지 않네.

感舊衣常濕[감구의상습] :

친구를 생각하니 옷은 늘 젖어있고

懷人眼幾寒[회인은기한] :

그사람 생각에 자주 눈이불거져 쓸쓸하네.

平生一長劍[평생일장검] :

평생에 한 번 긴 칼로

無計剪憂端[무계전우단] :

헤아림 없이 근심의 원인을 제거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