栗谷 李珥 (율곡 이이). 司諫院契軸(사간원계축) 사간원의 계축
江海空疎客(강해공소객)
강해에 살던 보잘것없는 나그네,
薇垣厠衆英(미원측중영)
사간원(司諫院)에서 뭇 영재들 사이에 끼었네.
匡時五臣足(광시오신족)
시대를 바로잡는 데는 다섯 신하1)로 족한데,
憂國一身輕(욱국일신경)
나라를 걱정하자니, 한 몸이 가볍다.
自分非忠直(자분비충직)
스스로 헤아리기에 충직하지 못하거니,
何緣補聖明(하연보성명)
뭘로 성스러운 임금 보좌하나?
後人應歷指(후인응력지)
후세 사람이 낱낱이 지적하리니,2)
今日愧題名(금일괴제명)
오늘날에 이름 쓰기 부끄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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