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放翁 陸游(방옹 육유). 감분(感 憤) 분노憤怒를 느끼며

放翁 陸游(방옹 육유).   감분(感 憤) 분노憤怒를 느끼며 今皇神武是周宣 (금황신무시주선)지금 황제皇帝는 훌륭한 무예武藝와 용맹勇猛이 주周나라 선왕宣王 같은데誰賦南征北伐篇 (수부남정북벌편)누가 남북南北으로 적敵을 물리치는 시문詩文을 지을 것인가.四海一家天歷數 (사해일가천력수)온 세상이 한집안인 것은 하늘이 정한 운명運命이니兩河百郡宋山川 (량하백군송산천)황하黃河 양쪽 기슭의 모든 고을은 송宋나라의 대자연大自然이로다.諸公尙守和親策 (제공상수화친책)여러 고관대작高官大爵들은 아직도 화친책和親策을 고집하니志士虛捐少壯年 (지사허연소장년)지사志士들은 좋은 세월을 헛되이 보내고 있구나.京洛雪消春又動 (경락설소춘우동)변경汴京과 낙양洛陽에는 눈이 녹고 봄이 또 왔을 테니永昌陵上草芊芊 (영창릉상초천천)태조太祖의 영창릉永昌..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是日宿水陸寺(시일숙수육사)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是日宿水陸寺(시일숙수육사)  若言琴上有琴聲(약언금상유금성), 만약 거문고 소리가 거문고 위에서 난다면, 放在匣中何不鳴(방재갑중하불명). 어찌 그대로 두면 속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가? 若言聲在指頭上(약언성재지두상), 만약 거문고 소리가 손가락 위에서 난다면, 何不于君指上聽(하불우군지상청). 어찌하여 그대는 손가락 위에서 듣지 않는가?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洛中逢韓七中丞之吳興口號(낙중봉한칠중승지오흥구호)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洛中逢韓七中丞之吳興口號(낙중봉한칠중승지오흥구호)낙양에서 오흥으로 가는 중승 한태를 만나 즉석에서 시를 지어 읊다 昔年意氣結群英 (석년의기결군영)예전에 장壯한 마음을 수많은 인재人材들과 맺어 幾度朝會一字行(기도조쇠일자행) 몇 번이나 조회朝會를 드리러 함께 나아갔던가. 海北江南零落盡 (해북강안령락진)남해南海 북쪽, 양자강揚子江 남쪽에서 보잘것없는 생활 다 마치고서 兩個相見洛陽城(량개상견락양성) 두 사람 낙양성洛陽城에서 서로 만나 보네.

카테고리 없음 2024.09.10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別橋上竹(별교상죽) 다리 위의 대나무를 떠나며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別橋上竹(별교상죽)다리 위의 대나무를 떠나며 穿橋迸竹不依行(천교병죽부의항) : 다리를 뚫고 솟은 대나무 통행에 도움 못되니 恐礙行人被損傷(공애항인피손상) : 행인이 가다가 걸려 부상당할까 걱정 되는구나. 我去自慙遺愛少(아거자참유애소) : 내가 떠나며 부끄럽나니, 남긴 애정이 적어 不敎君得似甘棠(부교군득사감당) : 그대를 앵도나무처럼 되게 하지 못하였음이라.

少陵 杜甫(소릉 두보). 暫住白帝復還東屯(잠주백제부환동둔) 잠시 백제에 갔다가 다시 동둔으로 돌아오다

少陵 杜甫(소릉 두보).   暫住白帝復還東屯(잠주백제부환동둔)잠시 백제에 갔다가 다시 동둔으로 돌아오다 復作歸田去(부작귀전거) : 다시 농사지으려 돌아가니猶殘獲稻功(유잔획도공) : 아직 벼 수확할 일 남아 있네築場憐穴蟻(축장련혈의) : 마당을 다지자니 구멍 속 개미가 불쌍하고拾穗許村童(습수허촌동) : 마을 아이들 이삭 줍는 것 그대로 두었네落杵光輝白(락저광휘백) : 절구에 찧으니 흰백이 나고除芒子粒紅(제망자립홍) : 까투라기를 없애니 낟알이 붉어지네加飡可扶老(가손가부로) : 밥을 더 먹으니 늙음을 부지할 만하고倉廩慰飄蓬(창름위표봉) : 가득한 창고는 떠도는 삶에 위로가되네

소릉 두보(712) 2024.09.09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白 鷺 (백 로) 해오라기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白 鷺 (백 로) 해오라기 白鷺下秋水 (백로하추수)백로가 가을 맑은 물에 내리는데 孤飛如墜霜 (고비여추상)외로이 날다가 마치 흰서리 날리듯 내려와서 心閑且未去 (심한차미거)마음 한가함인가 얼마동안 가지않고 獨立沙洲傍 (돌립사주방)모래섬 가에 홀로 서 있네

​왕유(王維). 扶南曲歌詞五首 4(부남곡가사오수 4) 부남곡가사

​왕유(王維).   扶南曲歌詞五首 4(부남곡가사오수 4) 부남곡가사 宮女還金屋(궁녀환금옥) : 궁녀는 궁궐로 돌아와將眠復畏明(장면복외명) : 잠들려는데 밝아질까 다시 두렵다入春輕衣好(입춘경의호) : 봄에 드니 가벼운 옷이 좋아半夜薄妝成(반야박장성) : 한밤에도 엷은 옷으로 치장하였다拂曙朝前殿(불서조전전) : 새벽이 지나자 조정 앞 전각에는玉墀多佩聲(옥지다패성) : 섬돌 위로 들려오는 패옥소리 많도다

마힐 왕유(699) 2024.09.09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春中喜王九相尋(춘중희왕구상심)봄날 왕구상이 찾아와 기뻐서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春中喜王九相尋(춘중희왕구상심)봄날 왕구상이 찾아와 기뻐서 二月湖水清(이월호수청) : 2월에 호수는 맑고家家春鳥鳴(가가춘조명) : 집집마다 봄날 닭이 운다.林花掃更落(임화소갱락) : 숲속의 꽃을 쓸면 다시 떨어지고徑草踏還生(경초답환생) : 길가의 잡초는 밟으면 다시 자라난다.酒伴來相命(주반래상명) : 술친구가 와서 서로를 부르고開尊共解酲(개존공해정) : 술병을 따서 함께 숙취를 해소한다.當杯已入手(당배이입수) : 술잔을 대하면 벌써 손안에 들어오니歌妓莫停聲(가기막정성) : 가기는 노래를 쉬지 말지어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歸 鳥 3 (귀 조 3) 돌아온 새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歸 鳥 3 (귀 조 3) 돌아온 새  翼翼歸鳥(익익귀조),훨훨 날아 돌아온 새.馴林徘徊(순림배회)。숲을 따라 배회한다.豈思天路(기사천로),어찌 하늘로 가는 길 생각하랴,欣及舊棲(흔급구서)。옛 보금자리로 돌아온 일 기뻐하노라.雖無昔侶(수무석려),비록 옛날의 친구는 없을지라도,衆聲每諧(중성매해)。모든 소리와 언제나 어울린다.日夕氣清(일석기청),저녁나절 기운 맑으니,悠然其懷(유연기회)。그 마음 유연해지누나.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檀君臺(단군대) 단군대 에서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檀君臺(단군대) 단군대 에서 與堯時竝立 (여요시병립)요堯 임금과 시대가 나란하니 晩共白雲遊 (만공백운유)해 저물면 함께 흰 구름 타고 노닐겠네. 脫屣千年國 (탈사천년국)천 년의 나라에 짚신 벗어놓고 御風返故邱 (어풍반고구)바람 거느리며 고향 언덕으로 돌아갔네.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雪(설) 눈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雪(설) 눈 飛來片片三月蝶(비래편편삼월접)날아오는 송이송이 삼월의 나비같고​踏去聲聲六月蛙(답거성성유월와)밟고가는 소리소리 유월의 개구리같네. ​寒將不去多言雪(한장불거다언설)추우면 가지 않을까 눈 온다 거푸 말하고 ​醉或以留更進盃(취혹이류갱진배)취하면 혹 머무를까 다시 잔을 권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