陳澕(진화). 書雲巖寺(서운암사) 운암사에서 昨夜山梅一枝發(작야산매일지발) 어제밤 산매화 한 가지 피었는데 山中老僧不知折(산중노승부지절) 산속의 늙은 중은 꺾을 줄을 모른다네 使君年少正多情(사군년소정다정) 사군이 나이도 젊고 또한 다정 하기에 走傍寒叢問消息(주방한총문소식) 찬 떨기 곁에 와서 소식을 묻는구나 恨無仙人雙玉簫(한무선인쌍옥소) 한스럽도다 신선의 옥퉁소 한 쌍이 없어 吹破人間遠離別(취파인간원이별) 인간 세상 이별하고 신선의 경지에 들지 못하는구나 到山三日不登山(도산삼일부등산) 산에 온지 사흘 되어도 산에 오르지 못했나니 無奈東風却凄切(무내동풍각처절) 봄바람의 쌀쌀함을 이찌할수 없었노라 明朝上馬入紅塵(명조상마입홍진) 내일아침 말에올라 인산세상 속으로 들어가면 誰賞堂前一簾月(수상당전일렴월) 당 앞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