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栽松柏(재송백)소나무 잣나무를 기르며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栽松柏(재송백) 소나무 잣나무를 기르며 栽松栽柏示蕞林(재송재백시최림) : 소나무 잣나무 길러 작은 숲 보여줌은 非但炎天愛翠陰(비단염천애취음) : 다만 찌는 날씨에 그늘이 좋아서가 아니다. 直待千秋黃落盡(직대천추황락진) : 바로 천추에 단풍지 다진 뒤를 기다려 看渠獨有歲寒心(간거독유세한심) : 그것이 추위에 굴하지 않는 마음을 보련다 무의자 혜심(1178) 2023.05.25
西河 林椿 (서하 임춘). 病中有感(병중유감) 병중에 느끼다 西河 林椿 (서하 임춘). 病中有感(병중유감) 병중에 느끼다 年年虛過試闈開(년년허과시위개) : 해마다 과거시험 낙방했지만 臨老猶堪矍鑠哉(임노유감확삭재) : 늙어도 기운은 정정하네 科擧由來收俊士(과거유래수준사) : 원래 과거는 준재를 뽑는 것 公卿誰肯薦非才(공경수긍천비재) : 어떤 고관이 나같은 둔재를 추천하랴 長鯨欲奮波濤渴(장경욕분파도갈) : 큰 고래 날뛰자니 큰물이 말라있고 病鶴思飛羽翼摧(병학사비우익최) : 병든 학 날아보려니 날개 꺾이었다오 舊有江東隱居地(구유강동은거지) : 옛 날 강동에 은거지 있었는데 自憐頭白始歸來(자연두백시귀래) : 부끄럽다, 늙어서 다시 돌아오네 서하 임춘(1170) 2023.05.25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謝人惠扇1(사인혜선1) 부채를 준 사람에게 감사하며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謝人惠扇1(사인혜선1) 부채를 준 사람에게 감사하며 交情淡若水(교정담약수) : 사귄 정리가 물처럼 담담하고 團扇皎如霜(단선교여상) : 둥근 부채 서리처럼 깨끗하구나. 不夜月長滿(불야월장만) : 밤이 아니어도 달은 둥글고 先秋風自涼(선추풍자량) : 가을 전에도 바람 절로 서늘해진다. 백운거사 이규보(1168) 2023.05.25
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上首相詩(상수상시)수상에게 올리는 시 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上首相詩(상수상시) 수상에게 올리는 시 昴宿騰精降九天(묘숙등정강구천) : 하늘의 묘수 소하가 지상에 내려오니 文章賈馬德淵騫(문장가마덕연건) : 문장은 가의와 사마상,덕해은 안연과 민손이라 棟樑異器宜支廈(동량이기의지하) : 기둥과 들보 특이한 그릇은 큰 집 지탱할 만하고 舟楫長材稱濟川(주즙장재칭제천) : 배의 노와 큰 재목은 내 건널 만하다 일컬어진다 鼎位當年提玉鉉(정위당년제옥현) : 정승의 벼슬은 솥에 옥발처럼 나라를 괴었고 台階拱北冠珠躔(태계공북관주전) : 높은 자리 삼태성이 뭇 별을 거느리듯 하였도다 春風惠澤還齊相(춘풍혜택환제상) : 봄바람처럼 인자한 은택 제나라 정승 안영 같도다 夏日威名襲晉賢(하일위명습진현) : 여름 해 같은 위엄은 진나라의 현인 조순이로다 姸醜易分徵鏡.. 노봉 김극기(1150) 2023.05.25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燈夕 2(등석 2)등불 켜진 저녁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燈夕 2(등석 2) 등불 켜진 저녁 谷寒未放金鶯囀(곡한미방금앵전) : 골짜기 차가워 황금빛 꾀꼬리 지저귀지 못하고 風峭難敎海燕來(풍초난교해연래) : 바람이 사나워서 바다제비 오기 어렵게 하는구나 須信帝城春色早(수신제성춘색조) : 모름지기 믿나니 제성에는 봄빛이 일러서 銀花千樹徹宵開(은화천수철소개) : 수많은 나무의 은빛 꽃들이 밤 새워 피겠구나 와도헌 이인로(1128) 2023.05.25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贈雲門蘭若智光上人(증운문란약지광상인)운문 난야 지광스님에게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贈雲門蘭若智光上人(증운문란약지광상인) 운문 난야 지광스님에게 雲畔構精廬(운반구정려) : 구름 두둑에 정사를 짓고 安禪四紀餘(안선사기여) : 조용히 선정에 던디 근 50년이라. 筇無出山步(공무출산보) : 지팡이는 산 밖에 나 본 일 없고 筆絶入京書(필절입경서) : 붓은 서울로 가는 글월 전혀 쓰지 않는다. 竹架泉聲緊(죽가천성긴) : 대 홈에 샘물 소리 나고 松欞日影疏(송령일영소) : 소나무 창에는 햇빛이 성글어지는구나. 境高吟不盡(경고음불진) : 맑고 높은 경지에 읊으나 다하지 못하고 瞑目悟眞如(명목오진여) : 눈 감고 아득히 진여의 진리를 깨치려 한다 고운 최치원(857) 2023.05.25
申光洙(신광수). 寒碧堂十二曲 (한벽당십이곡 ) 申光洙(신광수). 寒碧堂十二曲 (한벽당십이곡 ) 1 곡 今日不留來日至(금일불류내일지) : 오늘이 머물지 않아야 내일이 오고 來日又去花滿地(내일우거화만지) : 내일이 또 가야 꽃 피어 땅에 가득하리라. 人生幾何非百年(인생기하비백년) : 인생이 몇 년이야 백년도 아닐텐데 寒碧堂中每日醉(한벽당중매일취) : 함벽당 안에서 매일 취하여 사노라 2 곡 全羅使道上營新(전라사도상영신) : 전라감사 되어 새로 병영에 오르면 寒碧堂中別看春(한벽당중별간춘) : 한벽당 안에서 유별난 봄맞이 벌어진다. 借問敎坊誰第一(차문교방수제일) : 묻노니, 교방에서는 누가 가장 예쁜가 錦屛紅燭夜來人(금병홍촉야래인) : 금병풍 타는 촛불에 밤에 오는 사람이란다 3 곡 全州兒女學男裝(전주아녀학남장) : 전주 아녀자 남자 복장을 좋아해 寒碧.. 서체별 병풍 2023.05.25
白湖 尹鑴(백호 윤휴). 摩尼嶺(마니령) 마니령에서 白湖 尹鑴(백호 윤휴). 摩尼嶺(마니령) 마니령에서 東出都門八日行(동출도문팔일행) 도성의 문을 나와 8일 동안 가면 金城踏盡是淮陽(금성답진시회양) 금성을 지나서 회양 이네 摩尼嶺上波雲坐(마니령상파운좌) 마니령 위에서 구름을 헤치고 앉아 있으면 萬二千峰次第迎(만이천봉차제영) 금강산 만이천봉이 차례차례 맞이하는구나 금강산관련 시 2023.05.25
泰齋 柳方善(태제 유방선). 映胡樓(영호루) 泰齋 柳方善(태제 유방선). 映胡樓(영호루) 吾生漂泊遠遊多(오생표박원유다) 내 평생 표표히 유랑 많이 하였지만 今上高樓興轉加(금상고루흥전가) 오늘 누에 오르니 흥 더욱 나는구나 千里一身長去國(천리일신장거국) 천리 밖 외로운 몸 기나긴 귀양살이 七年萬死又離家(칠년만사우리가) 칠년간 죽을 고생 또 집을 떠나네 倚欄最恨醒臨水(의란최한성림수) 난간에 의지하여 술 깰까 한하노니 落帽誰期醉採花(락모수기취채화) 뉘 더불어 모자벗고 취한채 꽃 딸꼬 坐瞰蒼波殊有味(좌감창파수유미) 앉은 채 강물 보니 더욱 운치 있으니 何須怪怪學浮槎(하수괴괴학부차) 무엇하러 이상하게 배 띄우고 구경하리 영호루 한시 2023.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