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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韜光養晦主動作爲(도광양회주동작위) 감출 도韜, 빛광 光, 기를양 養, 그믐 회晦, 주인 주 主, 움직일 동 動, 지을 작 作, 할 위 爲 자신의 學識(학식),才能(재능)이나, 名聲(명성)을 드러내지 않고 참고 기다리며. 어떤 일에 主將(주장)이 되어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잘난척 하지말고 조용히 심사숙고 하여 중요한 일이 발생하면 그때 주도적 으로 처리하라는 뜻.. * 퇴직자 모임(바다회) 오현택 회원의 여식 결혼식 에 축하 글씨 고사성어를 써주었다.

고사성어 2023.05.04

雙梅堂 李詹 (쌍매당 이첨). 被召至京奉簡三峯先生(피소지경봉간삼봉선생)

雙梅堂 李詹 (쌍매당 이첨). 被召至京奉簡三峯先生 (피소지경봉간삼봉선생) 부름받아 서울에 이르러 삼봉선생에게 글을 올리다 鯨海三年客(경해삼년객) 바닷가에서 3년을 나그네로 살다가 金鷄特腸環(금계특장환) 신유년에 사은을 입어 돌아왔소 困魚猶圉圉(곤어유어어) 욕을 본 물고기는 아직도 어릿어릿한데 驚鳥更關關(경조갱관관) 놀란 새는 그저 멍하기만 하오리다 寄想雲龍際(기상운룡제) 군신이 만날 것을 멀리서 그려보지만 持身木雁間(지신목안간) 몸가짐은 튀지 않도록 조심하리다 貢文如獻豕(감문여헌시) 부끄러움 잊고서 삼가 글을 올리지만 豹得官中班(표득관중반) 대롱으로 표범을 보듯 못났소이다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入直(입직) 당직을 서며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入直(입직) 당직을 서며 雪壓宮墻面面重(설압궁장면면중) : 궁궐 담장에 눈이 눌려 면면이 쌓여 ​煙光暝色暗相籠(연광명색암상롱) : 안개빛, 어두운 색 몰래 서로 어려있다 ​直廬靜坐銀屛擁(직려정좌은병옹) : 은병풍 끼고 당직실에 고요히 앉으니 ​南寺時聞第一鐘(남사시문제일종) : 남쪽 절간의 제일종소리 때때로 듣고 있다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문효고(聞曉鼓)새벽 북소리 들으며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문효고(聞曉鼓)새벽 북소리 들으며 更深耿耿抱愁懷(갱심경경포수회) : 깊어지는 밤 더욱 또렷이 수심이 일어 城上俄聞曉鼓催(성상아문효고최) : 성 위에 올라 잠시 새벽 북소리 듣는다 客路半年孤枕上(객로반년고침상) : 반 년 나그네 길에, 외로운 베갯머리 窓欞依舊送明來(창령의구송명래) : 창문은 변함없이 밝은 빛을 보내오누나

牧隱 李穡(목은 이색). 訪蜜城兩朴先生還京(방밀성양박선생환경) 밀성 두 박선생을 방문하고 서울로 돌아오다

牧隱 李穡(목은 이색). 訪蜜城兩朴先生還京(방밀성양박선생환경) 밀성 두 박선생을 방문하고 서울로 돌아오다 碧桃花下月黃昏(벽도화하월황혼) : 푸른 복사꽃 아래, 황혼녘의 달 爭換長條雪灑樽(쟁환장조설쇄준) : 다투어 긴 가지 잡으니 꽃잎은 눈처럼 술잔에 떨어진다. 當日回遊幾人在(당일회유기인재) : 그날 같이 놀던 사람 몇 사람이나 남았는지 自怜攜影更鼔門(자령휴영갱고문) : 그림자 이끌며 다시 문 두드려 보는 내가 가련하여라.

목은 이색(1328) 2023.05.04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松都八詠紫洞尋僧3(송도팔영자동심승)자동에서 스님을 찾다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松都八詠紫洞尋僧3(송도팔영자동심승) 자동에서 스님을 찾다 石泉激激風生腋(석천격격풍생액) : 돌샘물이 콸콸 솟고 바람은 겨드랑에서 나오는데 松霧霏霏翠滴巾(송무비비취적건) : 소나무 안개 부슬부슬 푸름이 수건을 적시는구나.​ 未用山僧勤挽袖(미용산승근만수) : 산승은 간곡히 소매 끌며 만류할 것이 없나니 野花啼鳥解留人(야화제조해류인) : 들꽃과 우는 새가 사람 붙들어 둘 줄을 아는구나

宓庵老人 冲止(복암노인 충지). 寓居禪石庵觀種竹(우거선석암관종죽)선석암에 우거하면서 심어놓은 대나무를 보다

宓庵老人 冲止(복암노인 충지). 寓居禪石庵觀種竹(우거선석암관종죽) 선석암에 우거하면서 심어놓은 대나무를 보다 移植亭亭竹一竿(이식정정죽일간) : 옮겨 심은 정정한 대나무 한 줄기 愛看千尺依巖間(애간천척의암간) : 좋아서 바라보니 바위 사이에 천 자나 된다. ​ 夜來風雨鳴蕭瑟(야래풍우명소슬) : 지난 밤 비바람에 소슬하게 울리니 似泊湘江渭水灣(사박상강위수만) : 소상강과 위수의 물급이에 배가 정박한 듯하다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金剛藏章(금강장장)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金剛藏章(금강장장) 空理幻花無起滅(공리환화무기멸) : 헛된 진리는 환상의 꽃, 생기고 없어짐도 없어 ​ 金重鑛穢不重生(금중광예부중생) : 광물은 천하고 순금이 중하여 생이 중하지는 않다. ​ 何適衆生木成佛(하적중생본성불) : 어디를 향해도 중생은 원래 성불하나니 ​ 況疑諸佛更無明(황의제불갱무명) : 더구나 모든 부처 의심하여 다시 무명해지려 하나

西河 林椿 (서하 임춘). 追悼鄭學士敍(추도정학사서) 학사 정서를 추도하며

西河 林椿 (서하 임춘). 追悼鄭學士敍(추도정학사서) 학사 정서를 추도하며 先生瀟灑出塵埃(선생소쇄출진애) : 선생은 속기를 벗은 고매한 분 忽嘆風前玉樹催(홀탄풍전옥수최) : 아, 바람 앞의 등불처럼 꽃다운 선생의 모습 꺾이다니 上帝已敎長吉去(상제이교장길거) : 하늘이 이가 같은 시인을 불러 가심은 海山曾待樂天來(해산증대락천래) : 바다와 산이 백락천 같은 시인을 기다렸음이라 當年翰墨爲人寶(당년한묵위인보) : 선생의 글 사람들의 보배였으니 高世聲名造物猜(고세성명조물시) : 선생의 높은 명성 조물주 질투라네 從此四明無賀監(종차사명무하감) : 이제는 사명산의 가지장 같은 감식가도 없으니 誰能知我謫仙才(수능지아적선재) : 누가 우리의 귀양 간 신선의 재주 일아주리

서하 임춘(1170) 2023.05.04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北山雜題2(북산잡제2) 북산에서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北山雜題2(북산잡제2) 북산에서 高顚不敢上(고전불감상) 산꼭대기는 차마 오르지 않는데 不是憚躋攀(불시탄제반) 오르기 힘들어서는 결코 아니라네 恐將山中眼(공장산중안) 산에 사는 사람의 눈을 가지고서는 乍復望人寰(사부망인환) 인간 세상 바라보기가 두려워서 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