澤堂 李植(이식). 泛三日浦 1(범삼일포 1) 삼일포에 배를 띄우고 澤堂 李植(이식). 泛三日浦 1(범삼일포 1) 삼일포에 배를 띄우고 芙蓉三十六 (부용삼십육)연꽃 같은 서른여섯 봉우리가 倒揷澄湖渚 (도삽징호저)맑은 호숫가에 거꾸로 꽂혔네. 不見四仙徒 (불견사선도)여기서 놀았다는 네 선도仙徒 볼 수 없으니 斜陽回棹去 (사양회도거)해 질 녘 배를 돌려 떠나네. 금강산관련 시 2024.11.01
松江 鄭澈(송강 정철). 梅花 (매화) 松江 鄭澈(송강 정철). 梅花 (매화) 崎嶇世路千里曲(기구세로천리곡)인생살이 기구해라 험란도 하고湖海親朋一字遙(호해진붕일자요)고향의 벗들은 소식조차 아득하다梅落故園春欲暮(매락고원춘욕모)매화 이운 옛 동산 봄도 저물텐데病淹京國髮先凋(병엄경국발선조)병든 서울 나그네 귀밑머리 까칠해歸心正似南飛鵠(귀심정사남비곡)고향생각 정녕 남으로 나는 기러기 마냥深夜悠悠度碧宵(심야유유도벽소)한밤에 유유히 푸른 하늘 남으로 가네 매화관련한시 2024.11.01
文喜禪師(문희선사). 悟道頌(오도송) 文喜禪師(문희선사). 悟道頌(오도송) 若人靜坐一須臾(약인정좌일수유) 누구나 잠깐 동안 고요히 앉으면 勝造恒沙七寶塔(승조항사칠보탑) 모래알 같이 많은 칠보탑을 만드는 것보다 낫도다 寶塔畢竟碎微塵(보탑필경쇄미진) 보탑은 결국 무너져 티끌이 되거니와 一念淨心成正覺(일념정심성정각) 한 생각 깨끗한 마음은 부처를 이루도다 선사 열반.오도송 2024.11.01
金芙蓉(김부용). 五江樓夜懷 3(오강루야회 3) 오강루야회 金芙蓉(김부용). 五江樓夜懷 3(오강루야회 3) 오강루야회 糢糊沙月浩無洲(모호사월호무주)흐릿한 달빛 끝모를 모래밭 銀浦應連漢水流(은포응련한수류)은포는 한강수에 이어지겠지 一曲淸簫警四顧(일곡청소경사고)한가락 맑은 퉁소 소리 사방을 둘러보니 不知何處艤蘭舟(부지하처의난주)어디론가 목란배 떠나가네 운초 김부용(여 1813) 2024.11.01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冬夜(동야) 겨울밤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冬夜(동야) 겨울밤 銀漏丁東夜苦長(은루정동야고장)물시계 소리 똑똑 밤은 길고 길어 玉爐火煖繞殘香(옥로화난요잔향)잔향 도는 따뜻한 화로 依依曙色生窓戶(의의서색생창호)여럼풋 새벽길 창문에 밝아 오는데 鷄則悲鳴月出光(계칙비명월출광)닭 우는소리 달빛도 기울어 삼의당김씨(여 1769) 2024.11.01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42 (유선사 42) 신선계 에서 놀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42 (유선사 42) 신선계 에서 놀다 玲瓏花影覆瑤棋(영롱화영부요기)영롱한 꽃 그림자 바둑판을 덮었는데 日午松陰落子遲(일오송음낙자지)한 낮 소나무 그늘아래 느긋하게 바둑 두네 溪畔白龍新賭得(계반백룡신도득)내기 바둑에서 이겨 시냇가 백룡을 얻어타고 夕陽騎出向天池(석양기출향천지)석양에 천지로 올랐네 허난설헌(여 1563) 2024.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