震默大師(진묵대사). 悟道頌(오도송) 震默大師(진묵대사). 悟道頌(오도송) 天衾地席山爲枕(천금지석산위침) 하늘을 이불로 땅을 자리로 산을 베게로 삼고 月燭雲屛海作樽(월촉운병해작준) 달을 촛불로 구름을 병풍으로 바다를 술통으로 삼아 大醉居然仍起無(대취거연인기무) 크게 취해 거연히 일어나 춤을 추니 却嫌長袖掛崑崙(각혐장수괘곤륜) 도리어 긴 소매가 곤륜산에 걸릴까 꺼려지네 선사 열반.오도송 2025.01.30
李玉峯(이옥봉). 卽事(즉사) 본대로 짓다 李玉峯(이옥봉). 卽事(즉사) 본대로 짓다 柳外江頭五馬嘶(유외강두오마시)버드나무 너머 강 언덕에 다섯 말이 우는데 半醒愁醉下樓時(반성수취하루시)누대를 내려올 때 술 절반 깨자 또 근심에 취했어요 春紅欲瘦臨粧鏡(춘홍욕수림장경)봄날 붉은 꽃들 시들어갈 때 경대에 앉아 試畵梅窓却月眉(시화매창각월미)매화꽃 핀 창가에서 반달같은 눈썹 그려 보았지요 06) 이옥봉(여) 2025.01.30
雲楚 金芙蓉(운초 김부용). 鞦韆(추천) 그네 雲楚 金芙蓉(운초 김부용). 鞦韆(추천) 그네 五月黃梅雨後天(오월황매우후천)오월 장마 내린 뒤西京遺俗重秋千(서경유속중추천)서경에 전해온 풍속 추천을 중시한다네芳羞霧列傾三市(방수무열경삼시)맛있는 음식 안개처럼 온 저자에 모여들고珠翠星羅擲萬錢(주취성라척만전)온갖 보석 만금을 다 던져 별처럼 늘어섰네雲外桂花驚墜月(운외계화경추월)구름 밖 계수나무 달 떨어질라 놀라고風中飛鷰怕昇仙(풍중비연파승선)바람 속 제비 신선 올라 온다 놀라네遨遊俠少爭偸眼(오유협소쟁투안)불량배 놈들 다투어 훔쳐보며垂柳陰邊坐惘然(수류음변좌망연)수양버들 그늘 가에 넋 놓고 앉아있네 05) 운초 김부용(여) 1813) 2025.01.30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秋閨詞 2(추규사 2)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秋閨詞 2(추규사 2) 獸炭噓成一縷煙(수탄허성일루연)수탄 불어 한가닥 연기 오르고 秋宵苦永正如年(추소고영정여년)서방님 없는 가을밤 정녕 일년 같네 梧桐葉上數聲雨(오동엽상수성우)처연히 내리는 비 오동잎 젖는 소리 獨坐屛間眠不眠(독좌병간면불면)사창에 홀로 앉아 하얀 밤 지세네 04) 삼의당김씨(여) 1769) 2025.01.30
金浩然齋(김호연재). 國 哀 (국 애) 국장 金浩然齋(김호연재). 國 哀 (국 애) 국장 東方不弔遭艱憂(동방부조조간우) 동방을 불쌍히 여기지 않아 간우를 만났으니 田野愚民哭未休(전야우민곡미휴) 시골 백성들이 쉬지 않고 통곡하네 四紀君恩何處問(사기군은하처문) 사기의 임금 은혜 어느 곳에 물을까 回瞻北闕恨悠悠(회첨북궐한유유) 머리 돌려 북궐을 바라보니 한이 길고 기네 03) 김호연재(여) 1681) 2025.01.30
蘭雪軒 許楚姬(난설헌 허초희). 遊仙詞 54 (유선사 54) 신선계 에서 놀다 蘭雪軒 許楚姬(난설헌 허초희). 遊仙詞 54 (유선사 54) 신선계 에서 놀다 彤軒碧瓦飾瑤墀(동헌벽와식요지)붉은 난간 푸른 기와 옥으로 섬돌 꾸미고도 不遣靑苔染履綦(부력청태염이기)푸른 이끼 그대로 두어 신을 적시네 朝罷列仙爭拜賀(조파열선쟁배하)조견 끝나자 여러 신선들 다투어 하례 올리고 內家新領八霞司(내가신령팔하사)궁궐 안에서는 새로 팔하사를 거느리네 01) 허난설헌(여) 1563) 2025.01.30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秋日田園雜興 11(추일전원잡흥 11) 가을 전원의 여러 흥취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秋日田園雜興 11(추일전원잡흥 11)가을 전원의 여러 흥취 細擣棖虀買鱠魚(세주정제매회어) 등자橙子 작게 찧어 절여놓고 생선회를 사 왔는데 西風吹上四腮鱸(서풍취상사시로) 가을바람이 부니 농어가 강을 거슬러 올라왔네. 雪鬆酥膩千絲縷(설송소이천사루) 눈처럼 시원하고 무르고 연하면서도 기름진 수많은 실 가닥 같은 농어회의 그 맛! 除却松江到處無(제각송강도처무) 송강松江이 아니라면 그 어느 곳에도 없다네. 14) 석호 범성대(1126) 2025.01.30
유종원(柳宗元). 三贈劉員外(삼증류원외)유원외랑에게 세 번째 주다 유종원(柳宗元). 三贈劉員外(삼증류원외)유원외랑에게 세 번째 주다 信書成自誤(신서성자오) : 책을 믿어서 스스로 잘못 되고 經事漸知非(경사점지비) : 일을 겪으면서 점차 잘못임을 알았다. 今日臨岐別(금일림기별) : 오늘 서로 갈림길에 섰으니 何年待汝歸(하년대여귀) : 어느 해에야 그대 모시고 돌아갈까. 09) 유종원(773) 2025.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