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諸人共遊周家墓栢下(제인공유주가묘백하) 여러 사람들이 함께 주씨 집안 무덤 잣나무 아래서 놀며 今日天氣佳(금일천기가) : 오늘은 날씨 좋아 淸吹與鳴彈(청취여명탄) : 불어오는 맑은 바람과 요란한 매미 소리 感彼栢下人(감피백하인) : 저 젓나무 아래 사람들 생각하니 安得不爲歡(안득불위환) : 어찌 가서 즐겁게 놀지 않으리오 淸歌散新聲(청가산신성) : 청아한 노래는 새로운 소랫가락 흩어내고 綠酒開芳顔(록주개방안) : 푸른빛 고운 술은 꽃다운 얼굴 활짝 피운다 未知明日事(미지명일사) : 내일 일은 나 모르겠노니 余襟良已彈(여금량이탄) : 내 마음 속은 정말 이미 풀려버렸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