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선생 도연명(365) 87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時 運 1(시 운 1) 늦봄에 노니는 시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時 運 1(시 운 1)늦봄에 노니는 시 邁邁時運(매매시운),끝없는 시절의 운행,穆穆良朝(목목량조)。온화한 좋은 아침이네.襲我春服(습아춘복),나는 봄옷을 걸쳐 입고 薄言東郊(박언동교)。잠시 동쪽 들판으로 나간다네.山滌餘靄(산척여애),산에는 남은 안개 씻기이고宇曖微霄(우애미소)。하늘에는 엷은 구름 희미하다.有風自南(유풍자남),바람은 남쪽에서 불어와翼彼新苗(익피신묘)。새싹들을 나래처럼 감싸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歸 鳥 4 (귀 조 4) 돌아온 새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歸 鳥 4 (귀 조 4) 돌아온 새  翼翼歸鳥(익익귀조),훨훨 날아 돌아온 새.戢羽寒條(집우한조)。차가운 가지에 날개를 접는다.遊不曠林(유불광림),노는 곳은 넓은 숲은 아니어도,宿則森標(숙즉삼표)。자는 곳은 높은 나뭇가지 끝이라네.晨風清興(신풍청흥),새벽 바람 맑게 불어오면好音時交(호음시교)。고운 소리로 때맞추어 화답한다.矰繳奚施(증작해시),주살을 어디에 쓰겠는가,已卷安勞(이권안로)?이미 지쳐 돌아왔으니 어찌 수고하랴?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歸 鳥 3 (귀 조 3) 돌아온 새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歸 鳥 3 (귀 조 3) 돌아온 새  翼翼歸鳥(익익귀조),훨훨 날아 돌아온 새.馴林徘徊(순림배회)。숲을 따라 배회한다.豈思天路(기사천로),어찌 하늘로 가는 길 생각하랴,欣及舊棲(흔급구서)。옛 보금자리로 돌아온 일 기뻐하노라.雖無昔侶(수무석려),비록 옛날의 친구는 없을지라도,衆聲每諧(중성매해)。모든 소리와 언제나 어울린다.日夕氣清(일석기청),저녁나절 기운 맑으니,悠然其懷(유연기회)。그 마음 유연해지누나.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榮 木 4(영 목 4) 무궁화 : 무궁화는 장차 늙어 감을 염려하는 시이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榮 木 4(영 목 4)무궁화 : 무궁화는 장차 늙어 감을 염려하는 시이다. 先師遺訓(선사유훈),공자께서 남기신 가르침을余豈云墜(여기운추)。내 어찌 저버리겠는가.四十無聞(사십무문),마흔에도 이름이 알려지지 못한다면 斯不足畏(사부족외)!두려워할 사람이 못 된다 하였네!脂我名車(지아명거),내 명예의 수레에 기름칠 하고策我名驥(책아명기),내 명예의 준마에 채찍을 가하리.千里雖遙(천리수요),천리 길 비록 멀다 해도孰敢不至(숙감부지)!어찌 감히 가지 않으리요!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榮 木 3(영 목 3) 무궁화 : 무궁화는 장차 늙어 감을 염려하는 시이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榮 木 3(영 목 3)무궁화 : 무궁화는 장차 늙어 감을 염려하는 시이다. 嗟予小子(차여소자),아! 나는 보잘 것 없는 자이니禀茲固陋(품자고루)。이렇게 고루한 천성을 타고났다네.徂年既流(조년기류),지난 세월 이미 흘렀건만業不增舊(업부증구)。학업은 전보다 늘지 않았네.志彼不舍(지피불사),도와 선에 뜻을 두어 멈추지 않으려 하였으나安此日富(안차일부)。술에 취하여 안일함에 빠졌다네.我之懷矣(아지회의),나의 심회여,怛焉內疚(달언내구)。마음속의 가책이 슬프구나.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榮 木 2(영 목 2) 무궁화 : 무궁화는 장차 늙어 감을 염려하는 시이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榮 木 2(영 목 2)무궁화 : 무궁화는 장차 늙어 감을 염려하는 시이다. 采采榮木(채채영목),무성한 무궁화나무 于茲托根(우자탁근)。이곳에 뿌리를 맡겼구나.繁華朝起(번화조기),무성한 꽃이 아침에 피어나더니慨暮不存(개모부존)。저녁이면 사라져 애석도 해라.貞脆由人(정취유인),곧음과 무름은 사람에 달려 있고,禍福無門(화복무문)。화와 복은 정해진 문이 없다네.匪道曷依(비도갈의),도(道) 아니면 어찌 따르며,匪善奚敦(비선해돈)!선(善)이 아니면 어찌 힘쓸 것인가!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榮 木 1(영 목 1) 무궁화 : 무궁화는 장차 늙어 감을 염려하는 시이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榮 木 1(영 목 1)무궁화: 무궁화는 장차 늙어 감을 염려하는 시이다. 采采榮木(채채영목),무성한 무궁화나무結根于茲(결근우자)。이곳에 뿌리를 내렸구나.晨耀其華(신요기화),아침에는 그 꽃이 빛나더니夕已喪之(석이상지)。저녁이 되니 이미 시들었네.人生若寄(인생약기),인생은 더부살이 같으니顦顇有時(초췌유시)。늙어 초췌해질 때가 있다네.靜言孔念(정언공념),고요히 곰곰이 생각해보니中心悵而(중심창이)。마음속은 슬퍼진다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史述九章 9(독사술구장 9) 사기를 읽고 나서 지은 시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史述九章  9(독사술구장  9)사기를 읽고 나서 지은 시張長公(장장공) : 장지(張摯) 遠哉長公(원재장공),멀리 떨어져 있구나, 장공(長公)이여,蕭然何事(소연하사)?어찌하여 쓸쓸하게 지냈는가?世路多端(세로다단),세상의 길 갈림길이 많고皆為我異(개위아이)。모두 나의 뜻과 다르기 때문이었네.斂轡朅來(염비걸래),벼슬을 그만두고 돌아와서는獨養其誌(독양기지)。홀로 그 뜻을 지켰네.寢跡窮年(침적궁년),자취를 감추고 일생을 마치니誰知斯意(수지사의)?누가 이런 뜻을 알아줄까?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史述九章 8(독사술구장 8) 사기를 읽고 나서 지은 시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史述九章 8(독사술구장 8)사기를 읽고 나서 지은 시魯二儒(노2유) :  易代隨時(역대수시),왕조(王朝)가 수시로 바뀌니迷變則愚(미변즉우)。변화를 알지 못함은 어리석다고 하였네.介介若人(개개약인),강직한 노(魯) 땅의 두 선비는特為貞夫(특위정부)。덕이 출중하고 꿋꿋한 장부였다네.德不百年(덕불백년),덕을 쌓은 지 백 년이 못 되니汙我詩書(오아시서)。성현의 시서(詩書)를 더럽히는 것이라 하였네.逝然不顧(서연불고),결의하며 뒤돌아보지 않고被褐幽居(피갈유거)。거친 베옷 입고 숨어 살았다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史述九章 7(독사술구장 7) 사기를 읽고 나서 지은 시. 韓非(한비)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史述九章 7(독사술구장 7)사기를 읽고 나서 지은 시.   韓非(한비) 豐狐隱穴(풍호은혈),풍성한 털을 가진 여우는 깊은 굴속에 숨어 있어도以文自殘(이문자잔)。아름다운 털 때문에 스스로를 손상시키게 된다네.君子失時(군자실시),군자가 때를 놓치면白首抱關(백수포관)。머리가 허옇게 세도록 관문(關門)이나 지킨다네.巧行居災(교행거재),교묘한 행동은 재앙에 처하기 쉽고忮辯召患(기변소환)。거스르는 언변은 환란을 불러온다네.哀矣韓生(애의한생),슬프다 한비(韓非)여,竟死《說難》(경사)。결국 으로 인하여 목숨을 잃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