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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題西林壁(제서림벽)서림사 담장에 부쳐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題西林壁(제서림벽)서림사 담장에 부쳐 橫看成嶺側成峰(횡간성령측성봉) : 가로로 보면 고개요 세로로 보면 봉우리니 遠近高低各不同(원근고저각부동) : 원근 고저에 따라 모습이 제각각이로다. 不識廬山眞面目(불식여산진면목) : 여산의 참모습을 알지 못하는 까닭은 只綠身在此山中(지연신재차산중) : 단지 이 몸이 이산 속에 있기 때문이라네.

退溪 李滉[퇴계 이황]. 春日溪上 二絶[춘일계상 2절] 봄 날 시냇가 위에서

退溪 李滉[퇴계 이황]. 春日溪上 二絶[춘일계상 2절] 봄 날 시냇가 위에서 其一 28 雪消氷泮淥生溪[설소빙반록생계] : 눈이 녹고 얼음이 풀리니 시냇물은 맑아지고 淡淡和風颺柳堤[담담화풍양류제] : 맑고 깨끗한 건들 바람은 둑의 버들에 날리네. 病起來看幽興足[병기래간유흥족] : 병에서 일어나 와 보니 그윽한 흥취 넉넉하고 更憐芳草欲抽荑[갱련밫오욕추제] : 더욱 사랑하는 꽃다운 풀들 싹이 나오려 하네. 其二 28 傍柳尋溪坐白沙[방류심계좌백사] : 버드나무 곁 시내 찾아 흰 모래땅에 앉으니 小童新試從婆娑[소동신시종파사] : 아이들은 새로움 살피며 제멋대로 춤을 추네. 誰知滿面東風裏[수지만면동풍리] : 얼굴 가득 봄 바람 받아 들임을 누가 알까 ? 繡出千芳與萬葩[수출천방여만파] : 아름다운 향초 비단 드러내듯..

퇴계 이황(1501) 2022.10.09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 暮投廣津村偶吟(모투광진촌우음)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 暮投廣津村偶吟(모투광진촌우음) 날 저물어 광나루 시골집에서 머물며 언뜻 떠올라 읋다 淨洗蘿萺菜(정세라모채) 무를 깨끗이 씻어 나물로 무치고 爛煮土蓮羮(란자토련갱) 푸짐하게 토란국을 끓였네 猶言無饌物(유언무찬물) 반찬이 없다고 얘기하지만 深感主人情(심감주인정) 주인의 정이 깊이 느껴지네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對 酒 4(대 주 4)술잔을 앞에 놓고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對 酒 5절(대 주 5절) 술잔을 앞에 놓고 [ 제 1 절 ] 巧拙賢愚相是非(교졸현우상시비) : 재주가 있고 없고, 잘나고 못나고를 서로 따지지만 何如一醉盡忘機(하여일취진망기) : 한번 취해 모든 욕심을 다 잊어봄이 어떠한가. 君知天地中寬搾(군지천지중관착) : 하늘과 땅 사이의 넓고 좁음을 그대는 아는가 鵰鶚鸞皇各自飛(조악난황각자비) : 독수리와 물수리, 난새와 봉황새 저마다 날 수 있는 것을. [ 제 2 절 ] 蝸牛角上爭何事(와우상각쟁하사) 달팽이 와각이 다투듯 인간사 싸워서 무엇하리 石火光中寄此身(석화광중기차신) 인간사 돌 부딧쳐 불꽃튀는 순간에 지나지 않는 것 隨富隨貧且歎樂(수부수빈차탄락) 부 하거나 빈 하거나 분수에 따라 즐기고 살아야지 不開口笑是癡人(불개구소시..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普德窟(보덕굴) 보덕굴 (금강산 1절)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普德窟(보덕굴) 보덕굴 (금강산 1절) 陰風生巖谷(음풍생암곡) : 서늘한 바람 바윗골에서 불어오고 溪水深更綠(계수심갱녹) : 계곡 물은 깊고도 푸르다 倚杖望層巓(의장망층전) : 지팡이 짚고 바위층계 꼭대기를 바라보니 ​ 飛簷駕雲木(비첨가운목) : 구름 낀 나무 위로 날아갈 듯한 처마여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春來花滿地(춘래화만지)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春來花滿地(춘래화만지) 봄이 오니 꽃이 땅에 가득하고 ​ 春來花滿地(춘래화만지) 봄이 오니 꽃이 땅에 가득하고 秋去葉飛天(추거엽비천) 가을이 가니 하늘에 낙엽 흩날리네 至道離文字(지도리문자) 지극한 도는 문자를 여의고 元來是目前(원래시목전) 원래부터 이는 눈앞에 있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