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雙梅堂 李詹(쌍매당 이첨). 自 適 (자 적) 마음가는 대로

雙梅堂 李詹(쌍매당 이첨). 自 適 (자 적) 마음가는 대로 舍後桑枝嫩(사후상지눈) : 집 뒤의 뽕나무 가지 새잎 나고 畦西薤葉抽(휴서해엽추) : 서쪽 밭에서는 부추 잎을 뜯는다 池塘春水滿(지당춘수만) : 비탈진 언덕 연못 에는 봄가을 가득하고 ​ 稚子解撑舟(치자해탱주) : 어린 아이놈 배 저어 갈 줄 아노라

西河 林椿(서하 임춘). 茶店晝眠(다점주면)찻집에서 낮잠을 자며

西河 林椿(서하 임춘). 茶店晝眠(다점주면)찻집에서 낮잠을 자며 頹然臥榻便忘形(퇴연와탑편망형) : 쓰러져 평상에 누우니 잠이 드네 ​ 午枕風來睡自醒(오침풍래수자성) : 바람 불어 낮잠에서 저절로 잠이 깨었네 夢裏此身無處着(몽리차신무처착) : 꿈속에도 이 한 몸, 머물 곳 없었으니 乾坤都是一長亭(건곤도시일장정) : 이 세상도 곧 긴 여행의 한 역이라네

서하 임춘(1170) 2022.10.11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幽深山居(유심산거) 깊숙한 산에 살며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幽深山居(유심산거) 깊숙한 산에 살며 春去花猶在(춘거화유재) : 봄은 지났어도 꽃은 아직 피어있고 天晴谷自陰(천청곡자음) : 하늘은 맑은데 골짜기는 그늘지네 杜鵑啼白晝(두견제백주) : 두견새는 한낮에도 울어대니 始覺卜居深(시각복거심) : 사는 곳이 깊은 산 속인 것을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偶 吟 2수(우음 2수) 우연히 지은 시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偶 吟 2수(우음 2수) 우연히 지은 시 [ 제 1 수 ]​ 人之愛正士(인지애정사) : 사람들이 옳은 선비 좋아하는 것이 ​好虎皮相似(호호피상사) : 호랑이 껍질을 좋아하는 것과 같아 ​生前欲殺之(생전욕살지) : 살아 있을 때는 죽이고 싶지만 ​死後方稱美(사후방칭미) : 죽은 뒤에는 훌륭하다 칭찬한다네 [ 제 2 수 ]​ 朱點小梅下(주점소매하) 붉은 꽃 핀 매화나무 아래서 高聲讀帝堯(고성독제요) 큰 소리로 요전을 읽는다 窓明星斗近(창명성두절) 북두성이 가까와 창이 밝고 江闊水雲遙(강활수운요) 강물 넓은데 아련히 구름 떠 있네

남명 조식(1501) 2022.10.10

圃隱 鄭夢周(포은 정몽주). 安東映湖樓(안동영호루)

圃隱 鄭夢周(포은 정몽주). 安東映湖樓(안동영호루) 閱遍東南郡縣多(열편동남군현다) 동남으로 여러고을 두루다녀 보았건만 映嘉形勝覺尤可(영가형승각우가) 영가의 경치가 제일 아름 다워라 邑居最得山川勢(읍거최득산천세) 고을이 산천형세 가장좋은 곳에 있어 人物紛然將相家 (인물분연장상가) 인물도 많아라 장상가가 분분하네 場圃歲功饒菽粟(장포세공요숙속) 논밭에 풍년들어 곡식들은 넉넉하고 樓臺春夢繞鶯花 (루대춘몽요앵화) 루대의 봄 날엔 꾀꼬리와 꽃이 있네 直須酩酊終今夕(직수명정종금석) 모름지기 오늘밤이 다새도록 취하리 萬里初回海上槎 (만리초회해상차) 만리길을 처음으로 배를 타고 왔잖은가

牧隱 李穡(목은 이색). 漢浦弄月(한포농월) 한포에 달을 읊다

牧隱 李穡(목은 이색). 漢浦弄月(한포농월) 한포에 달을 읊다 日落沙遊白(일낙사유백) : 해 지니 모래 벌 더욱 희고 雲移水更淸(운이수갱청) : 구름 지나가니 물 빛 다시 맑구나 高人弄明月(고인농명월) : 고매한 사람 밝은 달 즐기나니 只欠紫鸞笙(지흠자난생) : 지금 이 시간 피리소리 없어 아쉬워라

목은 이색(1328) 2022.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