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春風(춘풍) 봄바람
春風如遠客(춘풍여원객) :
봄바람은 먼 곳 손님과 같아
一歲一相逢(일세일상봉) :
한 해에 한 차례 만나는구나
澹蕩原無定(담탕원무정) :
맑고 넓어 원래 정함이 없지만
悠揚似有蹤(유양사유종) :
유양하여 그 자취가 있는 듯하다
暗添花艶嫰(암첨화염눈) :
가만히 꽃의 고운 눈 더 보태 주고
輕拂柳絲重(경불류사중) :
늘어진 버들가지 가볍게 스쳐간다
獨惜吟詩客(독석음시객) :
홀로 애닲아서 시 읊는 나그네는
還非昔日容(환비석일용) :
지금은 도리어 옛날 모습 아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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