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힐 왕유(699)

​왕유(王維). 待儲光羲不至(대저광희부지)오지 않는 저광희를 기다리며

산곡 2024. 6. 30. 07:49

​왕유(王維).   待儲光羲不至(대저광희부지)

오지 않는 저광희를 기다리며

 

重門朝已啓(중문조이계) : 겹겹의 문이 아침에 이미 열려

起坐聽車聲(기좌청거성) : 일어나 앉아서 수레소리 듣는다.

要欲聞淸珮(요욕문청패) : 맑은 패옥소리 들리려하는데

方將出戶迎(방장출호영) : 막 문을 나아가 맞으려 하였다.

晩鐘鳴上苑(만종명상원) : 새벽 종소리 상원에서 들려오고

疎雨過春城(소우과춘성) : 성긴 비가 봄날 성을 지나간다.

了自不相顧(요자부상고) : 결국 그대 찾아와 보지 않는데

臨堂空復情(림당공복정) : 마루에 나가 공연히 정을 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