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유(王維). 汎前陂(범전피) 앞 못에 배 띄워
秋空自明逈(추공자명형) : 가을 하늘은 절로 밝고도 아득하니
況復遠人間(황복원인간) : 하물며 다시 인간 세상을 벗어났음에야.
暢以沙際鶴(창이사제학) : 모래가에 학이 있어 상쾌한데
兼之雲外山(겸지운외산) : 구름 밖의 산이 있어 기분이 더한다.
澄波澹將夕(징파담장석) : 맑은 물결은 출렁이는데 저녁이 다가오고
淸月皓方閒(청월호방한) : 청명한 달은 밝아 바야흐로 한가롭구나.
此夜任孤棹(차야임고도) : 이러한 밤, 나는 외로운 배에 몸을 맡기고
夷猶殊未還(이유수미환) : 주저하며 특별히 아직 돌아가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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