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 이이(1536)

​栗谷 李珥 (율곡 이이). 送李可謙 遊頭流山 [송이가겸 증유두류산] 이가겸을 전송하고 다시 두류산을 유람하다

산곡 2024. 9. 13. 09:29

​栗谷 李珥 (율곡 이이).   送李可謙 遊頭流山 [송이가겸 증유두류산]

이가겸을 전송하고 다시 두류산을 유람하다

 

頭流楓嶽可尋眞[두류풍악가심진] :

단풍 들어 우뚯 솟은 두류산 참으로 가히 높은데

誰脫區寰沒馬塵[수탈고환몰마진] :

누군가 거칠게 말굽의 먼지 숨겨 천하를 나누었네.

我昔白雲臺上客[아석백운대상객] :

나는 옛날 나그네로 백운대에 올랐는데

君今靑鶴洞中人[군금청학동중인] :

그대는 이제 청학동 가운데 사람이구려.

吟鞭驛路春千里[음편역로춘천리] :

역참 길 채찍질하며 시 읊으니 봄은 천리인데

蠟屐山蹊月一輪[납극산혜월일륜] :

밀랍칠 나막신에 산을 지나니 달은 바퀴 같네.

收拾煙霞知幾許[수습연하지기허] : 거

두어 들인 산수의 경치 그 얼마나 알려나

錦囊從此貯淸新[금낭종차저청신] :

이를 따르니 비단 주머니에 맑고 새롭게 쌓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