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의당김씨(여 1769)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農謳 2(농구2)

산곡 2023. 7. 10. 06:30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農謳 2 (농구2)

 

日已午日煮(일이오일자)

한낮이 지나니 햇빛 따가워

我背汗滴土(아배한적토)

등에 흐르는 땀 땅을 적시네

細討莨竟薏長畝(세토랑경의장무)

긴 이랑이 빽빽한 잡초 뽑노라니

少姑大姑饗(소고대고향)

작은 시누이 큰 시누이 참을 내오네

麥黍甘羹滑(맥서감갱활)

보리밥 기장밥에 국도 맛있어

流匙矮粒任(유시왜립임)

숟가락에 밥을 떠서 배불리 먹네

撑肚鼓腹行且歌(탱두고복행차가)

부른배 두드리며 노래하니

飽食在謹苦(포식재근고)

배불리 먹자면 힘써 일해야 하는 법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