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 조식(1501)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奇黃江(기황강) 황강에게 부침

산곡 2024. 3. 30. 10:57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奇黃江(기황강) 황강에게 부침

 

 

冥冥積雨窮深巷(명명적우궁심항)

컴컴한 장마에 깊숙한 막다른 골목인데

 

門外桑麻沒得人(문외상마몰득인)

문 밖의 뽕나무와 삼이 키 넘어 자랐네

 

果腹(口+壹)懷緣底社(과복일회연저사)

배 부르고 가슴 막힘은 무슨 일 때문인지

 

不緣名利不緣貧(불연명리불연빈)

명예와 이익 때문도 아니요, 가난 때문도 아니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