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포은 정몽주(1337)

圃隱 鄭夢周 (포은 정몽주). 江南 憶陶隱(강남 억도은) 강남에서 도은 이숭인을 생각하다

산곡 2025. 1. 1. 05:40

圃隱 鄭夢周 (포은 정몽주).   江南 憶陶隱(강남 억도은)

강남에서 도은 이숭인을 생각하다

 

客路江南每獨唫 (객로강남매독음)

나그넷길에 강남에서 늘 혼자 읊조리리

 

錦囊千首是光陰 (금낭천수시광음)

비단 주머니 속에 들어 있는 천 수의 시가 흘러간 세월이네.

 

只嫌詩病還依舊 (지혐시병환의구)

다만 시벽에 빠져 옛날 그대로 변함없는 것이 싫으니

 

他日煩君試一針 (타일번군시일침)

훗날 번거롭겠지만 그대가 한번 따끔하게 지적해 주구려.

 

 

* 시벽詩癖 : 시 짓기를 지나치게 좋아하는 성벽性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