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릉 두보(712)

少陵 杜甫(소릉 두보). 嚴鄭公宅同詠竹(엄정공댁동영죽)엄정공 댁에서 대나무를 읊다

산곡 2023. 6. 16. 21:59

少陵 杜甫(소릉 두보).    嚴鄭公宅同詠竹(엄정공댁동영죽)

엄정공 댁에서 대나무를 읊다

 

綠竹半含籜(록죽반함탁) :

푸른 댓잎 껍질을 반쯤 덮고

新梢綠出牆(신초록출장) :

새 가지 파랗게 담장가로 뻗었다

雨洗娟娟淨(우세연연정) :

비에 씻겨 예쁘고 깨끗한데

風吹細細香(풍취세세향) :

바람 불어오니 그향기 은은하다

但令無剪伐(단령무전벌) :

자르말라 명령만 한다면야

會見拂雲長(회견불운장) :

구름에 닿을 만큼 길게도 자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