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릉 두보(712)

少陵 杜甫(소릉 두보). 春水生二絶 (춘수생이절 )봄물이 생겨나

산곡 2023. 1. 6. 08:39

少陵 杜甫(소릉 두보).     春水生二絶 (춘수생이절 )봄물이 생겨나

 

제1절

二月六夜春水生(이월륙야춘수생) :

이월 초엿새 밤에 봄물이 불어나

門前小灘渾欲平(문전소탄혼욕평) :

문 앞에 조그만 여울이 평평해 진려한다.

鸕鶿鸂鶒莫漫喜(로자계칙막만희) :

가마우지와 자원앙이여, 공연히 혼자 기뻐말라

吾與汝曹俱眼明(오여여조구안명) :

나도 네희 무리들과 같이 눈이 밝아지는구나.

 

제2절

一夜水高二尺强(일야수고이척강) :

하룻밤에 물 높이가 두자 정도 높아지니

數日不可更禁當(삭일부가경금당) :

몇일이면 가히 더 이상 이기지 못하리라.

南市津頭有船賣(남시진두유선매) :

남쪽 시장 나룻머리에 배 팔 사람 있겠지만

無錢卽買繫籬旁(무전즉매계리방) :

바로 사서 울타리에 매어놀 돈이 전혀 없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