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사 이정구(1564)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醉書甁面(취서병면) 술에 취해 병의 표면에 쓰다

산곡 2023. 12. 18. 14:25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醉書甁面(취서병면)

술에 취해 병의 표면에 쓰다

 

 

守口能呑吐(수구능탄토)

입을 지켜도 능히 삼키고 뱉으며

 

隨時任음濁淸(수시임탁청)

그때그때 청주와 탁주를 가리지 않네

 

中虛足容物(중허족용물)

속이 비었으니 만물을 담기에 충분하고

 

質白見天成(질백견천성)

바탕이 희니 자연히 이우러진 것으로 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