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음 김상헌(1570)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自鷺梁乘舟泊廣陵(자로량승주박광릉) 노량에서 배를 타고 가서 광릉에 대다

산곡 2024. 6. 18. 07:29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自鷺梁乘舟泊廣陵(자로량승주박광릉)

노량에서 배를 타고 가서 광릉에 대다

 

東風吹雨過龍沙(동풍취우과용사)

봄바람이 비를 몰고 와 모래 언덕 지나가는데

 

十里樓臺兩岸花(십리루대양안화)

10리에 누대 늘어섰고 양쪽 기슭에 꽃 피었네

 

幾處曲欄人似玉(기처곡란인사옥)

몇 곳 굽은 난간에 기댄 사람이 아름답기만 한데

 

綠楊如畫映紅霞(녹양여화영홍하)

푸르게 우거진 버드나무는 그림 같고 붉은 노을이 비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