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자 윤기(1741)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濯纓亭 二十景 2(탁영정 이십경 2) 탁영정 주변 20가지 경치

산곡 2023. 10. 6. 19:02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濯纓亭 二十景 2(탁영정 이십경 2)

탁영정 주변 20가지 경치

籠巖晩潮(농암만조) 농암의 저녁에 들어오는 밀물

 

 

奇巖陡作斷崖門(기암두작단애문)

기이한 바위가 높이 솟아 깍아 세운 듯한 낭떠러지의 문이 되니

 

萬古長江任吐呑(만고장강임토탄)

길고 큰강이 오랜세월 동안 뱉었다가 삼키네

 

潮水晩來聲倍壯(조수만래성배장)

저물녘 밀려드는 밀물 소리가 갑절이나 크니

 

也應全沒昨宵痕(야응전물작소흔)

마땅히 어젯밤의 흔적을 다 지워 버리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