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자 혜심(1178)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幽居(유거) 한가히 살다

산곡 2023. 9. 14. 08:52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幽居(유거)  한가히 살다

 

分得樂山仁(분득요산인) :

산을 즐기는 사람 인자함을 알아

看山眞轉新(간산진전신) :

산을 바라보니 진정 새로워진다.

眼綠當在淨(안록당재정) :

눈의 푸름은 깨끗함에 있어야

胸次不生塵(흉차불생진) :

가슴 속에는 풍진이 생기지 않아.

靜笑雲多事(정소운다사) :

구름이 일 많음을 조용히 웃어주고

閑邀月作隣(한요월작린) :

떠오르는 달이 이웃됨을 한가히 맞는다.

區區利名路(구구이명로) :

구구한 이익과 명예의 길을

馳逐彼何人(치축피하인) :

쫓아 달리는 저 사람들은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