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은 이색(1328)

牧隱 李穡(목은 이색). 記安國寺松亭看雨(기안국사송정간우) 안국사 송정에서 비 오는 것을 보며 적다

산곡 2023. 9. 7. 16:56

牧隱 李穡(목은 이색).   記安國寺松亭看雨(기안국사송정간우)

안국사 송정에서 비 오는 것을 보며 적다

 

小雨仍村笛(소우잉촌적) :

가랑비 속에 마을에서 피리소리 들리고

斜陽又寺鐘(사양우사종) :

해는 지는 데 또 절 종소리 드려오는구나

山遙多醞籍(산요다온적) :

산이 아득하여 지극히 온자하고

水闊自舂容(수활자용용) :

물이 넓으매 스스로 조용하구나

爽氣生明月(상기생명월) :

시원한 기운 밝은 달에서 생기고

寒聲起碧松(한성기벽송) :

찬 소리 푸른 소나무에서 일어나네

至今心尙悸(지금심상계) :

지금도 오히려 마음이 뛰는 것은

雷電逐飛龍(뢰전축비룡) :

번개와 우뢰가 날아가는 용을 따르기 때문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