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은 이색(1328)

牧隱 李穡(목은 이색). 희 제(戱 題) 장난삼아 짓다

산곡 2024. 6. 3. 06:52

牧隱 李穡(목은 이색).    희 제(戱 題) 장난삼아 짓다

 

 

牧隱詩盈卷 (목은시영권)

목은牧隱(=이색李穡)의 시가 두루마리마다 가득 찬데

 

今來字字踈 (금래자자소)

지금까지는 한 글자 한 글자마다 거칠기만 하네.

 

有時淸到骨 (유시청도골)

하지만 이따금 맑은 정취가 뼛속까지 스며들어

 

秋露洒晴虛 (추로주청허)

맑게 갠 하늘에 가을 이슬 뿌린 듯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