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郭山道中(곽산도중) 곽산으로 가는 중에
路入荒陂雪陸離(로입황피설륙리)
황량한 방죽 길로 들어서니 눈이 많이 쌓였는데
野橋煙暖柳如癡(야교연난유여치)
들에 놓인 다리에 안개 따뜻하게 피어오르니 버들이
어리석게도 피었네
嬴驂午困因成睡(영참오곤인성수)
파리한 말은 낮에 나른해서 졸고 있는데
一味春溫病背宜(일미춘온병배의)
한결같이 봄이 따뜻하니 마땅히 등이 아프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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