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 이항복(1556)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題瑞興村舍壁(제서흥촌사벽) 서흥의 시골집 벽에 쓰다

산곡 2024. 8. 1. 20:43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題瑞興村舍壁(제서흥촌사벽)

서흥의 시골집 벽에 쓰다

 

 

藤梢挾岸柳絲斜(등초협안류사사)

등나무 꼬리는 언덕을 타고 오르고 버들가지는 비껴있는데

 

門外長川半露沙(문외장천반로사)

문밖 쉬지않고 흐르는 시냇물에는 모래가 반쯤 드러났네

 

芋栗有餘人事少(우율유여인사소)

토란과 밤은 넉넉한데 사람의 일은 적으니

 

棘속籬茅屋亦生涯(극리모옥역생애)

가시나무 울타리 두른 초가집 또한 생활이네